블로그를 한창 재미있게 할 시절 유명한 네임드들의 글을 자주 보았습니다. 꽤 마음에 드는 글을 쓰는 몇몇 분을 이웃 추가하여 올라오는 글들을 종종 보곤 하였는데 <부의 통찰>이라는 책을 출간하셨네요.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고 자본주의를 이해하고 활용하면 자본주의는 결국 나를 위해 작동할 것이라는 명제를 주는 책입니다. 추천사를 써준 역시 블로그 네임드인 대치동 키드의 '자본주의 매트릭스'라는 말은 이 책을 잘 설명해 준 것 같습니다. 자본주의 세상은 거대한 매트릭스 세계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해진 삶을 사는 사이, 자본주의 매트릭스를 깨달은 소수는 시스템을 이용하여 부를 획득하고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있습니다. 매트리스의 알약을 똑같이 삼킨 우리도 진짜 자유인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행동할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냉혹한 현실
현실적으로 아무 생각 없이 회사를 다니다가 어느 순간 퇴직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죄가 아니지만, 가난하게 살아가는 것은 죄'라는 말이 있다. 직장 생활에만 안주하다가는 평생 지금처럼 가난하게 살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적시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지금 회사에 '올인'하고 있다면, 나중에는 실망하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경험하고 있듯이, 그것은 애초에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이를 깨달을 때는 이미 너무 늦은 때일 것이다. 회사에서 임원이란 1% 이내의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가정, 건강, 개인 시간 등을 희생해서 '올인'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탈락한다. 이런 현실에서 직장인이 살 길을 무엇일까. 부자 마인드로 무장하고, 긴 호흡으로 꾸준히 자산을 모아가는 방법밖에 없다. 직장은 나의 경험치를 높여주고, 신용을 높여주고, 생활비를 제공해주고, 투자금을 마련해주는 곳일 뿐이다. 철저하게 아껴서 현명하게 부의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 그것만이 살 길이다.
독일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게오르그 짐멜에 따르면 상류층의 유행은 그보다 신분이 낮은 계급의 유행과 구분되고, 낮은 신분의 계급이 상류층의 유행을 따라하는 순간 소멸된다고 한다. 다시 말해 유행은 계급적 차이의 수단이며 동시에 결과다. 사람들은 소비를 통해 서로가 '차이 있음'을 인지하고, 차별을 생산하며, 이로써 권력관계를 유지하며 재생산한다.
-김난도, <트렌드 코리아 2022>중에서
비싼 물건을 소유하면서 느끼는 기쁨은 금세 사라진다. 명품을 소비하는 대신 나와 가족의 성장과 미래에 투자하자. 명품은 나를 가난하게 만들지만, 잘 사용한 돈은 내가 원할 때, 원하는 일을,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만큼 오래 할 수 있는 자유를 준다. 나 자신을 명품으로 만들고, 명품 자산을 모으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나는 사람도 바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수의 경우만 그렇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뀌지 않는다. 변화를 갈망하는 소수만이 바뀔 것이고, 대다수는 현재 모습 그대로를 고수할 것이다. 변하는 소수는 매일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 그런 시간들이 쌓이면 자신은 느끼지 못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느끼게 돈다. 만날 때마다 새로운 관점과 지식으로 무장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이런 사람은 극히 드물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이 흘러도 거의 변하지 않는다. 이를 에너지 관리 차원에서도 설명할 수 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나는 데는 에너지가 많이 든다. 과거에 정체되어 있는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면 내 에너지가 소비되는 것이 느껴진다.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해서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만나면 된다. 이것이 인간의 본능적인 에너지 관리 방법이다. 그래서 나이 들수록 끼리끼리 만나게 되고, 같은 부류끼리의 거주지가 형성되고, 동네에 담이 쌓이고, 그 안에서만 고급 정보가 교류된다. 담 너머 세상과의 차이는 계속 벌어지는 것이다. 인류는 그렇게 발전해왔다. 가끔씩 계급이 전복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또 다른 모습으로 그런 나눔이 진행되고 있다. 결국 양극화의 시작은 '가문'에서도 오지만 '생각'에서도 오는 것이다. 그렇기에, '생각'을 바꾸면 내가 만나는 사람들도 바뀔 수 있다.
자본주의 필수 정신
나는 지금 이렇게 생각한다. 'time is power, time is money.' 시간의 양은 정해져 있다. 화폐 발행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기라도 하지만 시간의 양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우리는 시간은 무한하고, 돈은 유한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시간은 유한하고 돈은 무한한데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보다 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돈보다는 시간을 더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런 깨달음을 얻으면, 지금 지나가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 돈이 매일 매 순간 빠져나간다고 생각하면 가만히 있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매일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별로 없다. 삶의 절박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성공이 찾아오기 전에 잠시의 실패가 먼저 찾아온다. 패배가 우리를 잡아먹을 때, 가장 쉽고 논리적인 반응은 그만두는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은 그렇게 한다.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500명이 넘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완전히 패배한 순간, 한 걸음 떼는 것으로 지금의 성공을 이루었다.
-나폴레옹 힐,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중에서
완전히 패배한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포기하지만 거기에서 한걸음 떼는 사람들은 차이를 만들어낸다. 그들은 한 걸음을 다시 떼야할 이유가 있었다. 그런 이유를 가진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절박함은 포기도 모르게 만든다. 포기를 모르는 사람이 포기하는 사람보다 결국 우위에 설 수밖에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그냥 도태된다. 가중되는 인플레이션에 내가 가진 돈의 가치도, 변화하는 세월 속에서 내 노동의 가치도 매일 녹아내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녹아내리는 돈과 노동의 가치는 인식하지 못하면서, 부동산과 물가만 오른다며 나라와 정치와 세상을 원망하면서 살고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것은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식을 익히고 배우는 것이다. 그것이 가장 안전하다. 모든 배움은 이론으로도 배우고 실전으로도 배워야 한다.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타인과 나를 비교하게 된다. 비교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다.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것은 인간이기를 포기하라는 말과 다를 바가 없다. 나의 객관적인 위치를 알기 위해서는 나를 타인과 비교해봐야 한다. 다만, 그 비교가 스스로에 대한 비난의 화살로 돌아오면 안 된다. 열등감이나 두려움, 질투심도 삶의 재료가 될 수 있다. 가장 최선의 자세는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마다 이를 재료 삼아 나의 발전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들도 스스로를 고양시키는 힘으로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것이 진정한 안티프래질이고, 세상을 슬기롭게 사는 방법이다.
성공한 부자들은 오랜 기간 준비하고 노력했다. 시간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부자들은 모두 시간이라는 자산을 자신의 편에 서게 만들었다. 지금도 누군가는 시간을 자기편으로 만들고 있고, 누군가는 시간을 그냥 흘려보낸다. 시간이 흐르면 그 둘의 처지는 확연하게 차이가 날 것이다. 원하는 목표를 선정 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세부 계획을 해마다 세우고, 매일매일 실행하고, 체크해야 한다. 짧은 호흡으로 목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목표를 바라보고 정진해야 한다. 그것이 성공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돈만큼 중요한 것들
부자가 되고 싶으면 우선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잘해야 한다. 시작은 바로 나의 배우자다. 나의 배우자를 어떻게 만족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하자. 나와 함께 가정을 책임지는 배우자조차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누구를 만족시킬 수 있단 말인가. 공자도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고 말했다. 가정이 편안해야 모든 것이 잘된다는 것이다. 나도 그와 같은 생각이지만 약간 다른 방향이다. 배우자를 만족시켜야 다른 사람도 만족시킬 수 있다. 배우자부터 만족시키자. 아직 미혼이라면 부모님부터 만족시켜야 한다. 훌륭한 부모 밑에서 빗나간 자식이 나오기는 쉽지 않다. 대부분의 빗나간 자식들은 자식에 대한 부모의 빗나간 기대 때문에 오는 경우가 많다. 자식을 가르치는 유일한 방법은 부모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우리는 남이 되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 당신이 외향적이든 내향적이든, 말이 많든 적든, 공감을 잘하든 못하든, 상관이 없다. 인생에서 모든 힘은 장기간에 걸쳐 축적되는 일광성에서 온다. 대단한 것들이 대단한 인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것들을 대단히 오래 하면 대단한 인생이 만들어진다. 나에게 맞는 것을 해야 오래 할 수 있고, 오래 한 것들이 결국 나를 더 나로서 존재하게 만든다.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결국 나로서 존재하는 것이다. 타인이 아닌 나로서 존재할 때 결국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내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니체는 하루의 3분의 2를 자신을 위해 쓰지 않는 사람은 노예라고 말했다. 당신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노예의 삶을 살고 있는가? 아니면 주인의 삶을 살고 있는가? 지금부터라도 당신 인생의 주인으로서 당당히 존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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