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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자녀교육

초등고전 읽기혁명 _송재환

by 빛나는초이 2022.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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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사람들 중에 고전 읽기가 중요치 않음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고전 읽기의 중요성은 알지만 자녀에게 특히나 초등학생인 어린 자녀들에게 고전은 부담감이 큰 것은 사실입니다. 자칫 고전은 어려운 책이라는 오해와 함께 이런 책을 읽도록 들이밀면 독서에 대한 재미가 반감이 되어 혹여 책을 읽는 것을 싫어하지는 않을까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고전 읽기에 대한 의문을 해결해 주고, 성공적으로 고전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초등고전 읽기혁명_송재환

아이는 읽는 대로 만들어진다

다독과 속독에 치우친 독서 습관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책을 흡입하듯 읽어 치우는 아이들은 한 권의 책을 읽어 가면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하기도 전에 책장을 덮어 버린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어느 순간 책에 대한 흥미가 급격히 떨어진다. 양적인 독서에 치우치다 보면 깊이 있는 책 읽기가 힘들어지고 독서를 통해 깊은 사고력과 창의력 등을 얻기 어려워진다. 독서는 얼마나 빨리 그리고 많이 읽었느냐가 아니라 무슨 책을 어떻게 읽느냐가 중요하다. 따라서 어렸을 때부터 가급적 한 권의 책이라도 정독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독이 소유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면 정독은 존재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존재 가치와 소유 가치는 별개임을 알아야 하듯 아무 책이나 다독하는 것과 좋은 책을 정독하는 것은 별개임을 알아야 한다. 책 선정은 신중히 하고 선정된 책은 정독해야 한다. 

줄거리 읽기에 익숙해지면 책을 대충 읽는 습관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런 습관이 붙으면 나중에는 정독이 힘들어지고 재미없는 책은 거들떠보지 않게 된다. 그러면 복잡한 사고를 싫어하는 단순한 사람이 되기 쉽다. 지나치게 판타지책이나 만화책에 빠져들 경우 현실 생활이 힘들고 어려워질 수 있다. 반드시 부모가 도서 권수를 제한해야 한다. 아이가 책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배우기 위해서는 책이 좋아야 한다. 유행은 지나가지만 가치는 남는다. 아이에게 바람처럼 왔다 사라지는 책이 아닌 '오래도록 남을 가치 있는 책'을 읽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부모의 책 선정 안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데카르트는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의 가장 훌륭한 사람과 대화하는 것과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책은 당신으로 하여금 가장 많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라는 마크 트웨인의 말은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잘 제시해준다. 

우리는 선택의 연속선상에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그 찰나의 선택이 사람의 인생을 뒤바꿔 놓기도 한다. 그만큼 선택은 중요하며 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가치관'이다. 가치관은 판단의 기준이 되므로 올바른 가치관의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생 영향을 주는 것은 다름 아닌 책이다. 부모는 아이에게 진실 되고 흔들림 없는 가치관을 심어 주어야 한다. 확고한 가치관을 가진 아이일수록 균형 감각과 세상을 읽을 수 있는 저력을 가지게 된다. 가치관의 뼈대를 만드는 시기는 초등학교 때이며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고전 읽기이다. 

 

초등, 고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고전의 조건을 종합해 보면 고전이란 30년 이상 된, 수준 있는 책을 의미한다. 또한 고전은 베스트셀러가 아니라 스테디셀러이다. 고전은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다만 읽고 이해하는 깊이가 다를 뿐이다. 고전은 특별한 경우를 제오하고는 '온전한 책'으로 읽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온전한 책이란 고전 작품을 축양 시키지 않은 원전 그대로의 책을 의미한다. 원작만이 줄 수 있는 사고와 상상의 공간이 있다. 아이들에게 고전을 읽힐 때, 어린이를 위한 고전보다는 온전한 책을 읽히길 권한다. 외국 고전의 경우는 완역된 책을 읽히고, 우리나라 고전은 현대 감각에 맞게 번안된 책일지언정 축약된 책은 삼가야 한다. 시카고 대학의 허친슨 총장은 세 가지의 유념하면서 고전을 읽게 했다. 첫째, 자신의 모델을 정하라. 둘째, 영원불변한 가치를 발견하라. 셋째, 발견한 가치에 대하여 꿈과 비전을 가져라. 고전과의 만남이 깊어지면서 학생들은 자기가 평생 닮고 싶은 인물과 자신의 꿈과 비전을 발견하고 이는 열정과 도전의 원동력이 되었다. 

 

아이의 정서를 코칭한다

고전 읽기 역시 아이와 부모 모두 충분한 이해와 확신 가운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전 읽기는 아이들이 정서 발달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사람의 경험에는 한계가 있어서 자신이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하고 편협한 사고를 가지기 쉽다.세상의 모든 경험을 직접 해볼 수는 없지만 간접적을 하는 방법이 바로 책, 그중에서도 고전이다. 고전을 통해 포용의 전제 조건인 공감을 배우게 된다. 그러면서 사회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맞지 않는 사람도 공존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사회화의 과정이다. 그리고 이는 아이들의 친구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관계는 공감과 소통에서 시작된다. 고전 문학은 관계의 소중함을 알려 준다. 내가 한 말고 행동이 관계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 주고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배려해야 함을 가르쳐 준다. 이러한 깨달음은 실제적인 변화로 이어진다. 

지금 우리의 인생이 선택의 결과물이라면, 그동안 선택을 주도했던 가치관이야말로 성공과 행복의 핵심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부모는 아이에게 변하지 않는, 긍정적이고 건강한 가치관을 심어 줘야 한다. 아이의 가치관은 어려서는 부모나 교사의 영향을 많이 받고 점차 나이가 들면서 친구나 대중 매체의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된다. 문제는 친구 역시 아이이기 때문에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 주기 힘들며 오히려 집단 문화로 인해 잘못된 방향으로 인도하기 쉽다는 점이다. 대중 매체는 말할 가치도 없다. 아이들에게 허황되고 꾸며진 세계만을 보여 주는 대중 매체는 잘못된 성 의식과 가치관을 주입시키는 최대의 적이다. 이 또래의 아이들에게 부모나 선생님의 개입은 역효과를 불러일으키기 쉽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고전 문학을 읽히는 것이다. 고전 문학 속에는 항상 갈등 구조와 갈등 인물이 있기 마련인데 이 갈등 인물들은 서로 정반대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은 이런 고전을 읽는 동안 어떤 가치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는 사이 자기 나름대로 가치관과 판단력을 확립하게 된다. 인문, 철학 고전을 읽힐 때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아이의 생각과 가치관이 바뀌기 때문이다. 인문, 철학 고전은 가치관의 결정체이다. 다른 가치관을 만난다는 것은 아이의 세계관을 넓히고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주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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