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꾸준히 1년 동안 한다면
헨리 모턴 스탠리는 미국의 탐험가다. 그는 남북 전쟁에 참가하고 에티오피아에 특파원으로 파견되는 등 역동적인 삶을 살아오다가 아프리카 오지에서 행방불명된 다른 탐험가를 구조하는 일을 맡아 밀림 속으로 들어갔다. 그는 더위, 독충, 질병, 맹수 등 대단히 혹독한 화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극적으로 구조에 성공했다. 극한 상황에서 스탠리는 어떻게 초인적인 의지력을 발휘했을까. 심리학자들은 그가 매일 예외 없이 면도하고 일기를 쓰던 습관에 주목했다. 사람은 무언가 의미 있는 행동을 꾸준히 하는 동안 의지력이 길러지기 때문이다. 심지어 틈틈이 자세를 바르게 하는 연습만 하더라도 전반적인 의지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의미 있는 행동 한 가지를 정하고, 그것을 1년간 매일 꾸준히 해보면 어떨까. 예컨대 지금 이 책을 매일 같은 시간에 1장씩 꾸준히 읽기로 정해도 좋을 것이다. 면도와 일기가 만들어낸 기적을 기억하기를. 그 작은 꾸준함이 의지력을 기르는 일상의 닻이 되어 당신에게 기적을 가져올지도 모른다.
당신의 공부가 항상 제자리걸음인 이유
공부를 할수록 실력이 올라가는 기분이 드는가. 지식이 연결되고 체계가 세워지는 느낌을 종종 맛보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당신의 공부가 항상 제자리걸음이라면 문제가 있다. 만일 당신이 꽤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는데도 그렇다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왜 이런 문제가 나타났을까. 당신은 '도저히 모르겠는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착각이다. 이 세상에 원인이 없는 결과는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마다 여러 가지 다른 원인이 있겠지만 한 가지만은 분명하다. 당신이 항상 제자리인 이유는 항상 하던 대로 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은 "당신이 항상 해오던 일을 하면, 당신은 항상얻던 것만 얻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같은 태도로 공부한다면 늘 얻던 것만 얻게 될 것이다. 그것이 시간관리든, 목표 설정이든, 집중의 정도든, 공부하는 자세든, 습관적으로 만지작거리는 스마트폰이든 말이다. 그 무엇이 되었든 어제와 오늘처럼 공부하는 한, 내일의 변화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한 가지를 더 기억해야 한다. 제자리걸음을 하더라도 신발은 닳는다는 사실을 말이다.
공부를 게임처럼 세팅한다면
누구나 새로운 분야를 처음 접할 때는 백지상태에서 시작해 하나씩 깨달아간다. 즉, 모르는 상태에서 아는 상태로 변화하는 것이 공부의 본질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공부를 대하는 좋은 태도에 대한 한 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공부를 '모르는 부분을 알아가는 게임'이라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지식'이라는 아이템을 모아 '나'를 업그레이드하는 게임 말이다. 그러면 많은 것이 다르게 보인다. 어려운 챕터는 강력한 몬스터다. 필사적으로 공격하고 전력을 다해 마스터해야 한다. 복잡한 문제는 아이템이 들어 있는 상자다. 이리저리 살펴서 열쇠를 찾아내야 한다. 스테이지의 난이도와 클리어를 했을 때 주어지는 보상이 비례하듯 공부도 마찬가지다. 공부하기 힘든 부분을 끙끙대어 이해해냈을 때 보람과 자신감이 밀려온다. 실제로 실력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이다. 공부를 게임처럼 세팅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공부에서 재미가 부족하다면 그것을 게임이라 여기고 재미를 보충해보면 어떨까. 그러면 공부가 조금 더 행복해질지도 모른다.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가는 것이 행복하다"라던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말처럼 말이다.
어느 구름에서 비가 내릴지 모른다
삶은 예측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내가 바라본 삶은 그런 것이었다. 체육 선생님을 할 줄 알았던 친구가 영업 사원으로 일하고, 학자를 꿈꾸던 친구는 농사를 짓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학을 다니던 평범한 친구는 성악가가 되었다. 나 자신을 돌아보더라도 서른까지는 단 한 번도 글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본 일이 없다. 당첨보다 '꽝'이 많은 복권처럼 '장래 희망'은 단지 '희망'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우리는 '장래'가 된 다음에야 깨달을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보다 유연한 생각을 가져야 한다. 무엇을 공부하든 '일단 배워두면 어디서든 요긴하게 쓰일 것'이라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기회의 문이 어느 책에서 열릴지, 행운의 열쇠가 어느 행간에 숨어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미술 다큐멘터리에서 보았던 이집트 벽화의 특징 덕분에 언어 영역 문제를 맞힌 적도 있고, 명상에 관심이 있어 익숙하던 구루라는 단어를 텝스 시험에서 만난 적도 있다. 삶이란 그런 것이다. '어느 구름에서 비가 내릴지 모른다'는 말은 살아보면 정말 맞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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